이식만 하면 바로 풍성해질 줄 알았다고요? 3개월 차의 현실, 솔직하게 보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발이식 받고 벌써 3개월이 지나갔네요. 사실 이식 수술 받고 나면 마치 바로 머리가 자라날 것처럼 기대하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현실은… 꽤 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리얼한 경험담을 공유해보려 해요. 수술 직후부터 현재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고, 중간에 어떤 좌절과 희망이 있었는지,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게요. 혹시 저처럼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시작해볼게요!
목차
1. 모발이식 전 나의 상태
이식 전 제 상태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나이는 30대 중반, M자 탈모가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었고, 정수리도 살짝 비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주변 친구들이 “야 너 앞머리 왜 이렇게 올라갔냐?”라고 할 정도였죠. 약물 치료는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한계가 있더라고요. 결국 선택은 수술. 이식은 정수리 제외한 전두부 중심으로 진행했어요.
2. 수술 당일, 어떤 과정을 겪었나?
수술 당일은 새벽부터 설렘 반, 긴장 반이었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상담 받고 디자인 잡고 나면, 마취 들어가고 바로 수술에 들어가죠. 저 같은 경우는 비절개 방식으로 3,000모낭 심었습니다. 생각보다 아프진 않았고, 다만 오래 앉아 있는 게 꽤 힘들더라고요.
수술 항목 | 내용 |
---|---|
수술 방식 | 비절개(FUE) |
이식 모수 | 약 3,000모낭 |
수술 시간 | 약 7시간 소요 |
3. 1주일 차: 부기와 통증, 그리고 첫 충격
1주일 차가 진짜 고비였어요. 붓기 때문에 이마가 완전 만두처럼 부풀었고, 이식 부위에선 노란 진물도 살짝 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탈락기'가 시작되면서 처음 심은 머리카락들이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이거 실패한 거 아냐?" 싶을 정도로 불안했죠.
- 붓기는 5~7일차에 가장 심함
- 6~7일째부터 머리카락 탈락 시작
- 통증은 견딜만하나, 이식 부위 간지러움 있음
4. 1개월 차: 탈락기 시작, 멘붕 주의
솔직히 이 시기가 제일 멘붕이었어요. 열심히 돈 들여서 심었는데, 80%는 빠져버리고 정수리는 더 휑해 보이더라고요. “정말 잘못한 걸까...”라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고요. 하지만 병원에서도 강조했던 시기라서 최대한 마음 다잡고, 약물 복용과 식단 관리에 집중했어요.
5. 3개월 차 리얼 후기: 변화 있었을까?
드디어 3개월 차가 되었어요. 이제부터는 새로운 머리카락들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아주 가까이서 보면 짧고 가는 새 머리들이 올라오는 게 보여요. 손톱으로 긁어봐도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전체 볼륨감도 약간 생긴 느낌이 들어요. 아직 ‘풍성’은 아니지만, 희망이 생긴 시기랄까요?
변화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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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모발 | 약 1~1.5cm 자람 |
두피 상태 | 붉은기 거의 사라짐, 간지러움 약간 있음 |
외관 변화 | 앞라인 형태 살아남, 볼륨 약간 증가 |
6. 경험자 입장에서 꼭 하고 싶은 말
3개월 차까지 와보니 느끼는 건 딱 하나예요. “기대는 천천히, 관리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죠. 단기 승부는 아니에요. 아래 포인트들 꼭 참고하세요!
- 탈락기 때 불안해하지 말 것
- 2개월 차까지는 진짜 티 안 난다
- 음주·흡연은 회복에 큰 방해
- 병원에서 주는 연고, 샴푸는 성실하게
- 셀카 찍어두면 변화가 확실히 보인다
마취 때문에 수술 중엔 거의 통증이 없어요. 다만 마취가 풀린 후엔 묵직한 통증과 불편감이 며칠 간 지속됩니다.
통증보다는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는 피로감이 더 힘들었어요.
네. 탈락은 정상적인 과정이고, 모근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이후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으로 생착만 되면 2~3개월 차부터 발모가 시작돼요.
절개 방식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나, 비절개(FUE)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아요.
단, 삭발 시 아주 가까이 보면 모낭 구멍 자국이 보일 수 있어요.
후두부에서 채취한 모발은 유전 탈모 영향을 받지 않아, 생착만 잘 되면 반영구적입니다.
단, 주변 원래 머리카락은 계속 빠질 수 있으니 약물 유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해요.
적어도 2주간은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는 1주 후부터 가능하지만, 격한 운동은 2~3주 후부터 조심히 시작하는 게 좋아요.
비절개 방식 기준, 3000모낭에 약 4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서울 강남 기준, 저렴한 곳은 300만 원대, 고급 병원은 600만 원대 이상이기도 해요.
3개월이 지난 지금, 거울을 볼 때마다 아주 미세하지만 ‘변화’가 느껴지는 게 너무 기뻐요.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초조했던 그때와 비교하면 마음도 한결 편해졌어요. 혹시 모발이식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진짜 현실적인 가이드가 되셨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같이 공유하고 싶은 경험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 탈모와 당당히 싸워봐요. 🌱